전국시대의 요부 혹은 오명, 센히메
센히메(千姫)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손녀로 7세의 어린나이로 도요토미 히데요리에게 시집갑니다.
센히메(千姫)
센히메의 모친은 아자이 세 자매의 막내, 고우로 히데요리의 어머니인 챠챠의 동생이라, 센히메와 히데요리는 사촌남매지간입니다. 당시에 사촌남매지간의 결혼이 터부시된것은 아니었지만, 센히메의 나이를 볼 때 인질로 간 측면이 강하지요. 게이쵸 19년 (1615년) 도쿠가와가와 히데요시가의 전투인 오사카 여름의 전투가 발발해 그녀는 위기에 빠지나, 구출되어 부친인 2대 쇼군 히데타다에게로 돌려보내 집니다. 이때 도쿠가와측은 센히메를 구출해 내는 자에게 가문을 일으켜세워주고, 센히메를 아내로 주겠다고 합니다. 이에 결사의 각오로 센히메를 구출한 것이 사카자키 데와노카미(坂崎出羽守)입니다.
이런 파란만장한 유년기를 보낸 센히메는 아버지에게 돌아와 사랑에 빠지니, 그는 사키자키 데와노카미가 아닌 혼다 타마사사의 자식, 혼다 타다토키(本多忠刻)입니다. 혼다 타다토키는 잘생겼었고, 그녀를 구출해준 사카자키 데와노카미는 외모가 추례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이야에스에게 부탁해 타다토키와 결혼을 하겠다고 하지요. 그러나 사카자키 데와노카미가 걸려 결혼이 잘 진행되지 않자 센히메는 우여곡절 끝에 그를 죽음으로 내몰아 혼다 타다토키와 결혼합니다.
하지만 불과 10여년 만에 혼다 타다토키는 죽어버리고, 그녀는 당시 풍습을 따라 삭발하고 불문에 귀의해 살다가 7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합니다. 하지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미망인이 된 그녀는 저택에서 마을을 내려다보다 잘생긴 남자를 보면 꾀어서 하룻밤을 하고 나서 자신의 음란한 행동을 은폐하기 위해 남자를 우물에 빠뜨려 죽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요부의 전설이 진실인지 혹은 그녀를 목숨걸고 구한 사카자키 데와노카미를 죽음으로 내몬 그녀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가 만들어낸 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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