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문화편;
전국시대 여성들의 삶, 여성들의 생활(1)
전국시대 여성들의 생활은 어땠을까요? 보통 전쟁이 활발히 일어날 때는 여성과 아이들의 인권이 철저하게 무시당하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서양식 역사분류로는 중세에 들어가는 일본 전국시대에 여성의 삶이란 그리 좋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이기에 오히려 더 당당히 살아가는 여성들도 있었습니다. 이제 신분에 따라 전국시대 여성들의 삶을 살펴 보겠습니다.
공주들의 삶
전국시대의 공주들은 외교의 수단이었습니다
공주들은 태어나면서 부터 운명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당주직을 계승할 아들이 없거나 급작스레 당주가 죽지 않는 이상, 공주들은 모두 정략결혼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말이 좋아 결혼이지, 두 국가 사이의 인질이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교육을 받은 공주들은 이 역할을 받아들이고, 오히려 남편의 국가와 자신의 국가사이의 외교관계를 맡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맹이 끝날 경우에는 책형이나 꼬치형에 처해지는 불행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지위는 낮지 않아, 재산분할권등을 가지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후계자가 어릴 경우, '大方'라 불리며 아이의 후견인 역할을 했습니다. 또, 아이들의 교육도 공주들이 맡았습니다. 모리 모토나리의 세 아이는 어머니 묘큐(妙玖)의 가르침을 적은 종이를 평생 보관했다고 합니다.
일본 드라마 중 고우 공주들의 전국이라는 드라마는 아자이가의 삼 남매의 삶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요, 재미는 있으나 고증면에서는 비판을 많이 받는 작품입니다. 나중에 포스팅할 전국시대 여성 인물편을 참조하시면 공주들의 삶에 대해 더 잘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일반 여성의 삶
일반 여성들
루이스 프로이스의 「일본사」에 의하면 '일본의 여성은 처녀의 순결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 처녀가 아니어도 명예를 잃지 않고, 결혼도 할 수 있다.'라고 섰습니다. 사실 일본의 '처녀'라는 말은 우리말과는 다르게 '처소가 있는 여자'라는 뜻입니다.
혼다 다카가쯔는 '여성들은 강하다, 남자들은 전장에 나오면 피를 보고 토악질 하는 반면, 여성들은 당당히 싸운다.'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전장에서도 여성들은 활약하였습니다. 재밌는 것은, 전국시대의 로망 중 하나인 총포대에서 총을 쏜 것이 다름아닌 여성이라는 것입니다. 총은 가볍고 간단한 훈련으로 다룰 수 있었기에, 특히 공성전에서 성벽 아래로 총을 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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