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시대 무기편;
전국무장들의 갑옷들, 특이한 갑옷들(2)
전란이 계속된 전국시대이니 만큼 무장들은 자신을 어필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적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공적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었거든요. 독특한 디자인의 갑옷들을 살펴 봅시다.
모리 나가요시의 투구입니다. '귀신 무장이여서 어쩔 도리가 없다'라고 일컬어진 나가요시의 평판을 그대로 담고 있는 듯한 투구입니다. 되는대로 다 올려논 잡탕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나가요시의 동생 란마루의 투구입니다. 가녀린 미소년이었던 그는 노부나가의 시동이었지만, 투구를 쓰고 전장에 나가는 일도 있었겠지요. 적혀있는 것은 '나무아비타불(南無阿弥陀仏)'입니다.
모리 요시나리(森可成)의 갑옷입니다. 투구가 엄청나게 기네요. 만약에 앞에 나무가 있다면 걸려 넘어질 것만 같은 디자인입니다.
아케치 미쓰하루(明智光春)의 투구입니다. 미쓰히데의 가신으로 그가 주인공인 '귀무사(鬼武者)'라는 게임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디자인이 굉장히 귀엽지 않나요?
야마우치 도요마사(山内豊昌)의 투구입니다. 에도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실제 전장에서는 쓰이지 않았겠지만 특유의 귀여움 덕에 일본에서는 '야마뿅(やまぴょん)'이라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오른쪽이 바로 그 캐릭터 입니다.
이 투구는 다름아닌 우에스기 겐신(上杉謙信)의 것입니다. 겐신하면 보통 이미지 때문에 스님처럼 천을 감고 다녔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다양한 투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투구는 그 중 하나로 굉장히 포스트모던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네요.
쿠로다 나가마사(黒田長政)의 투구입니다. 소의 뿔과도 같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버팔로 처럼 누굴 들이 받아 버릴 ㄱ것 같은 디자인입니다.
쿠로다 죠수이(黒田如水)의 갑옷입니다. 밥그릇이 투구 위에 얹혀져 있는 것만 같습니다. 집에서 밥을 먹을 때 밥그릇을 머리에 올리고 '나는 죠수이다'라고 놀아 보는 것은...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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