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전국시대/전쟁편

일본 전국시대 무기편; 전국무장들의 갑옷들, 특이한 갑옷들(1)

일본 전국시대 무기편;

전국무장들의 갑옷들, 특이한 갑옷들(1)



 전란이 계속된 전국시대이니 만큼 무장들은 자신을 어필해야 했습니다. 그래야만 적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고, 공적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었거든요. 오늘은 독특한 디자인의 갑옷들을 살펴 봅시다.




가모 우지사토(蒲生氏郷)의 갑옷입니다. 물고기를 본따 만들었다고 합니다. 게임의 라스트 보스나 입을 것 같은 디자인이네요. 이 갑옷을 입고 초승달의 투구를 쓴 다테 마사무네와 싸웠겠지요.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의 갑옷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임진왜란 때문에 잘 알려져 있는 무장이지요. 해골과도 같은 디자인이 얼굴 전체를 가리고 있습니다. 왼쪽역시 가토 기요마사의 갑옷입니다. 긴 투구가 인상적입니다.




 다치바나 무네시게(立花宗茂)의 투구입니다. 마치 한자 대(大)자를 연상시키는 디자인 입니다. 사실 그의 갑주는 오른쪽의 것이 유명하나, 이런 투구도 쓰고 있었습니다.



 다테 나루미(伊達成実)의 투구입니다. 여러개의 가지가 뻗쳐나와 있습니다. 이는 지네를 형상화 한 것인데요, 지네는 뒤로 갈 수가 없지요. 지네처럼 적의 앞에서 퇴각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도도 다카토라(藤堂高虎)가 쓰던 투구입니다. 잠자리를 형상화 한 것은 아니고요, 당의 관리가 쓰는 관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히데요시가 다카토라에게 하사했다고 합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다테 마사무네에게 전달한 갑옷입니다. 군배(軍配: 지휘할 때 쓰는 부채)를 투구에 붙여 버렸는데 좀 우습네요. 마사무네가 이 갑옷을 받고 히데요시를 마음 속으로 욕하지는 않았을까요?



 마츠다이라 노부카츠(松平信一)의 갑옷입니다. 도쿠가와 이야에스의 사촌으로, 미카와 잇키에서 끝까지 이야에스를 지지했던 무장입니다. 이 투구는 용감한 맹금류인 올빼미의 귀를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세련된 것 같습니다.



마츠다이라 치카타다(松平親忠)의 투구입니다. 도쿠가와 이야에스의 선조에 해당합니다. 엄격히 말하자면 전국 무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모피로 둘러쌓인 투구는 신선하지 않나요? 마츠다이라가는 독특한 투구를 디자인하는데 재능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